나는 퇴사한지 어언.. n개월이 지났다
100일도 넘는 시간동안
나에게 남은 것이라곤 빈통장과
듀얼모니터에 대한 그리움 뿐
나의 노트북은 아주 큼지막해서
노트북 가방도 사이즈가 잘 나오지 않을 지경..
근데 일하다보니 듀얼모니터가 없음.. 안되겠어!
라는 마음으로 당근마켓을 쥐잡듯 찾기 시작
참고로 나의 예산은 5만원
조건은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이었다

나에게 포착된 이 모니터
가격도 착한 20,000원에 케이블까지 주신다고 하시니
아 이건 내꺼다. 바로 당근메세지를 날려보았다

K-당근인 답게 약속을 쿨하게 잡고
네고는 하지 않았다 이미 저렴했기 때문에..
물들어 올때 노젓는 건지 약속 기능을 만들어 준 당근팀 덕분에
약속을 확실하게 잡았다
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몰랐다...

당근님께 작고 가벼워야 한다고 말씀드리니
별로 무겁지 않다고 말씀하셨고
오후 7시면 차 막힐것 같아서
대중교통 타고가려고 했는데
와 (그냥 운전해서 감)
마치 3일정도 주무시다가 나오신듯한
당근님이 굉장히 난감해보였다
엄청나게 무거운 모니터 (들기에 10Kg이상;;)
를 끙끙거리며 가져오심
가볍다면서요 당근님... ㅠㅠ
이걸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젼내 고민스러웠고 머리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다
엄청 예의바르고 친절하신 당근님..
왜 모니터는 무거워가지고 ㅠㅠ
싸가지없는 흙당근이었으면
무겁다고 안산다 했을텐데...
모니터는 클라이머인 내 팔근육에도 무리일 정도였고
당근님은 머쓱했는지 차까지 들어주심..(묵-직)
집에 오자마자 욕을 하며 듀얼로 연결 하자마자

위 사진처럼 줄이 쫙쫙 가서
내 멘탈에도 줄이 쫙 갔다...

머리끝까지 박이 쳐서;;
한대 퐉 내려쳤더니 아주 말끔해졌다
구라아니고 정말로... 진짜다
당근님은 흡족하신지 ^^ 잘쓰세요 라고 하셨다..
아.. 너무 실망스러운.. 오늘의 당근 실패 경험담...
모니터 어디에 갖다버려야 할지 의문이다 정말... ㅠㅠㅠ 흑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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